또 다른 교양
: 교양인이 알아야 할 과학의 모든 것 (양장)
에른스트 페터 피셔 저/김재영 등역
이레
2006년 05월
ISBN : 8957090797
두껍기도 두껍고 비싸기도 비싸서 구입을 참 망설였지만, 저자의 머릿말을 보고 주저없이 질렀다.
책을 덮으면서 분야를 막론하고 더 찾아 읽어야할 책의 목록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론에 대한 개념, 태양계의 구조나 운동 역학, 빛의 성질, 상보성 등 자주 접하고 들어서 익숙하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 모든 것이 갑자기 낯설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여전히 수학적인 바탕이 너무나 절실할 정도로 부족하다는 것이 다시금 가슴치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정말로 새롭게 이해하게 된 것은 다윈의 진화론에서 말한 "진화"라는 단어에 대한 엄청난 오해와 왜곡에 대한 실체에 대한 것이다. 이전에 박노자의 "우승열패의 신화"라는 책에서 발견했던 진화라는 개념의 왜곡이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과학과 철학, 철학과 예술, 예술과 과학 사이의 친밀하고도 자연스러운 관계에 대해 뒤통수를 맞은듯한 충격적인 고리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얻게 된 값진 선물이다.
저자가 정말로 존경스러운 것은 방대한 양의 텍스트가 정말로 탁월하고도 유기적으로 연관되도록 서술하면서, 우리가 자주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말로 알고 있는 것인가 스스로 질문하게 한다는 것이다.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바람이 분다는 것은 알지만 보이지 않고,
사물이 보인다는 것은 알지만 그 전에 빛이 있었고,
물은 만져지고 느껴지는 듯 하지만 손에 잡히지는 않는다.
선문답같은 이 말들이 과학적인 진실이었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ps. 자연과학 서적이 좋은 이유 중에 하나는 대부분의 텍스트가 분명하게 믿을만한 "사실"에 근거해서 서술된다는 점이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가설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준다는 것이다. 사회과학 서적을 읽으면서 가지게 되는 고민들이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고민으로 연결되는 내 개인적인 성향을 감안한다면, 과학서적은 생각을 더욱 맑게 해준다.
: 교양인이 알아야 할 과학의 모든 것 (양장)
에른스트 페터 피셔 저/김재영 등역
이레
2006년 05월
ISBN : 8957090797
두껍기도 두껍고 비싸기도 비싸서 구입을 참 망설였지만, 저자의 머릿말을 보고 주저없이 질렀다.
책을 덮으면서 분야를 막론하고 더 찾아 읽어야할 책의 목록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론에 대한 개념, 태양계의 구조나 운동 역학, 빛의 성질, 상보성 등 자주 접하고 들어서 익숙하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 모든 것이 갑자기 낯설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여전히 수학적인 바탕이 너무나 절실할 정도로 부족하다는 것이 다시금 가슴치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정말로 새롭게 이해하게 된 것은 다윈의 진화론에서 말한 "진화"라는 단어에 대한 엄청난 오해와 왜곡에 대한 실체에 대한 것이다. 이전에 박노자의 "우승열패의 신화"라는 책에서 발견했던 진화라는 개념의 왜곡이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과학과 철학, 철학과 예술, 예술과 과학 사이의 친밀하고도 자연스러운 관계에 대해 뒤통수를 맞은듯한 충격적인 고리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얻게 된 값진 선물이다.
저자가 정말로 존경스러운 것은 방대한 양의 텍스트가 정말로 탁월하고도 유기적으로 연관되도록 서술하면서, 우리가 자주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말로 알고 있는 것인가 스스로 질문하게 한다는 것이다.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바람이 분다는 것은 알지만 보이지 않고,
사물이 보인다는 것은 알지만 그 전에 빛이 있었고,
물은 만져지고 느껴지는 듯 하지만 손에 잡히지는 않는다.
선문답같은 이 말들이 과학적인 진실이었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ps. 자연과학 서적이 좋은 이유 중에 하나는 대부분의 텍스트가 분명하게 믿을만한 "사실"에 근거해서 서술된다는 점이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가설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준다는 것이다. 사회과학 서적을 읽으면서 가지게 되는 고민들이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고민으로 연결되는 내 개인적인 성향을 감안한다면, 과학서적은 생각을 더욱 맑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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