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로고만 봐도 "띤띤~띠디~~"하는 로고송이 생각난다. 나만 그런겨?


2002년 월드컵이 끝나면서 "TV안보기"를 위해 TV를 내다버린 후에 유일하게 챙겨보는 예능 프로그램은 무한도전뿐이다. 무한도전이 황소와 줄다리기하고 지하철과 달리기하던 "무모한도전" 시절부터 무한도전의 파격과 도전 자체가 마음에 들기도 했고, 가끔 목과 배가 아플 정도의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

무한도전이 방영된 후에는 "반드시" 무한도전을 까거나 칭찬하거나 하는 쓰레기 기사들이 판을 친다. 특히, 인터넷신문이 많이 늘어나면서 질낮은 기사 중에 필수적으로 "무한도전 까기를 통해 뭔가 아는척 하기"를 즐기는지 갖가지 쓰레기같은 소리로 치장한 기사들도 떠다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이 캐릭터 세트 매우 마음에 들던데. 특히 형돈..ㅋ


내가 무한도전의 팬이기는 하지만, 나는 무한도전의 시청률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챙겨보면서 즐기면 그뿐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어쩌니 저쩌니 떠들어대면서, 예능 프로그램이 무슨 사회적 의미와 철학을 담아내지 못하면 큰 잘못이라도 되는양 지껄이는 소리보다는 차라리 개가 짖는 소리가 음악일 것이다.

내가 싫은 것은 남들도 싫어해야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남들도 좋아해야 한다는 것인지, 도대체 무슨 의도로 그따위 기사를 쓰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싫으면 안보면 되고 보고 재미있으면 배꼽 잡고 신나게 웃으면 그만이다.

무한도전 시청자 중에 "신나게 한번 웃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그 이상의 사회적 의미나 예능의 트렌드 리더로서 뭔가 혁신적인 것을 해주길 기대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최고의 큰 웃음. 논두렁 달리기..ㅋㅋ


간혹, 결혼한 누나 집에서 토요일 저녁에 무한도전을 보게 될 때 TV가 2대 인지라 누나와 매형은 다른 프로그램을 보고 나는 거실에서 무한도전을 보며 혼자 낄낄대며 대굴대굴 구르고 있으면 누나와 매형이 나와서 한심한듯 혀를 차며 쳐다보지만, 나는 아무 상관하지 않는다.

요즘 세상에 무한도전만큼 깔끔하고 깨끗한 웃음을 주는 사람들이 어디있나? 아주 가끔이지만, 허리가 꺾일 정도로 웃을 기회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무한도전이 그들의 피로를 이겨내며 매주 그 기회를 제공하고, 그 기회가 나와 맞는 통로가 된다면 그 순간 그냥 머리 비워놓고 미친듯이 한번 웃으면 그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람 참 대단하다. 김태호 PD의 바람대로 길에서 봐도 모른척 해주겠다.


솔직히 요즘은 무한도전의 출연자뿐 아니라 제작진들의 피로가 화면을 통해 느껴지는 경우도 있어서 안타까우면서도 고맙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나 역시 그냥 "이기적인 시청자"인지라 최근에 끝까지 못보고 그냥 꺼버린 적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한도전의 가치를 폄하하거나 그들이 나태해졌다고 비난할 생각은 없다.

아주 작은 실천. 예를 들어 "매주 책 한권 읽기" 따위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인간들이 부지기수다. 한회 한회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는 무한도전이 100회 이상 지속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칭찬받을만 하다.

분명히 무한도전이 무언가 변화를 주기위해 애쓴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부터, 배잡고 웃을 수 있는 큰 웃음의 기회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무한도전이 내게 준 즐거움을 감안하면 "의리를 생각해서라도" 일단 지켜봐주는게 공평하지 않을까. 재미없어질때 안보면 되잖아? 그렇다고 누구 한사람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뭐 그리도 딴지를 거나 이 사람아.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명랑야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상상은행 2008/05/18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보면 그냥 내버려 두라는 얘기이던데, 흘러가는대로 내버려 둔다면 시청자는 그냥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란 말인지 원. 저도 혜암혜안님 처럼 쓴소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니까 잘한다잘한다 식의 칭찬이 과연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자아성찰, 자기반성없는 사람은 발전은 커녕 도태되는것이 현실이니까요. 진정으로 아낀다는 것은 수수방관이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 명랑야수 2008/05/18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시보니 분명 "뭘 하든 그냥 보여주는데로 앉아서 보기나하자"라고 이해할 수도 있겠네요.
      시청자의 반응과 피드백을 통한 재생산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부지런히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다만 "무한도전"에 한해서만 유독 말도 안되는 갖가지 이유로 까고 싶어 안달이난 무뇌충 기자들을 두고 한 말이지요.

  2. 참견좀하지맙시다 2008/05/18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제목 맘에 드네요
    진짜 가만좀 놔뒀음 좋겠습니다.
    무 한 도 전 네글자로 무조건 낚으려는 얼빠진 기자들땜에
    제작진분들 위해 도리어 시청자가 오죽하면 이런글까지 쓰겠어요..
    정말 저번주에 태안편에서 유재석씨가 무한도전이 막을 내리면...이런말하는데
    정말 박명수씨처럼 시청자인 저또한 그런 생각도 하기 싫었습니다.
    근데 제작진 출연진들 맘이 비춘걸수도 있습니다.
    그만 괴롭히고 묵묵히 보자구요
    볼사람들은 다 알아서 봐요..
    무한도전 그만한 내공은 된다고 봅니다.
    무슨 오락프로에서 자기반성 자아성찰입니까..
    그냥 보세요.보고 웃으면 웃고 안웃기면 말고 하는거지
    무슨 생각들이 그렇게 많을까요..

    • 명랑야수 2008/05/22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한도전이 정말 그들의 본질을 잃어간다는 느낌이 들때 그 때 욕해도 늦지 않을텐데, 시청률을 이유로 이러쿵 저러쿵 하는 소리보면 그딴 소리하는 자식들 면상을 한번 보고싶어지더라구요.

  3. 까지말고 평가를 해라 2008/05/18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인터넷신문기사를 보면 기자 혹은 신문사의 눈 밖에 난 프로그램은 방송이 끝나자마자 까기시작한다..
    물론 도덕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거나 문제가 있는 방송이 여과없이 방영되었다면 까는건 당연하다..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나 고쳐야할 점, 프로그램에 대한 바람 등을 기사로 쓰는 것은 너무나 바람직하다..
    하지만 일단 앞뒤 안보고 "나는 이따위 프로그램 보고 웃지 않는다" 는 식의 저질기사는 기자 자신의 머리속에나 써놓고 고이고이 오랫동안 간직하길 바란다..

    • 명랑야수 2008/05/22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차피 평가는 시청자의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지, 기자들의 쓰레기같은 몇자로 내려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저는 뭔가 있는 척하는 그런 기사를 보면 그냥 화가 나더라구요.

  4. 무한도전짱 2008/05/18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공감하는 글이예요~~.저랑 같은 생각하시는 분 계시니, 반갑네용

    정말 무한도전 비꼬는 식의 기사는 그만 보았으면 하네요...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는 양~~.

    기사올리는 기자는 개념 좀 챙기시길...

    자기가 싫다고 남도 싫은줄 아나??

    요즘 안그래도 세상 시끄러운데, 무한도전때문에 웃으며 살구만...

    무한도전 짱!!!

  5. 무한도전은 무한도전일뿐 2008/05/20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말 같은 생각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살아서 한국 티비를 많이 보지는 못하지만,
    우연히 빌려다 본 드라마 테이프 끝에 짤려진 무한도전을
    보고 그 짧은 장면이었지만,, 나를 너무 미칠만큼 웃기게 했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무한도전이라는걸 알아냈고
    무모한 도전은 보지는 못했지만 무한도전만큼은 스폰서와 다운로드를
    통해서 미셸위가 나왔을때 부터 지금까지 쭈욱 시청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무한도전은 시청자의견 게시판은 물론이고, 인터넷 뉴스에서도
    정말 말도 안되는 비난의 글을 많이 보게 됩니다.
    누군가 작정하고 그러는듯 .... 정말 보기 좋지 않고 기분이 나쁩니다.
    소재와, 행동들, 맴버 한명한명을 두고 또 그 사람들이 하는 말까지
    너무 예민하게 지켜보는 사람들 ,, 뭐 하나 걸려들었다 싶으면
    그것가지고 까고, 비난하는 사람들....
    정말 이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비난과 비판을 적는 그 사람들은 그런 완벽하신지???
    인간은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완벽할수 없는겁니다. 그러면 하나님하지..
    그리고 무한도전은 정말 항상 말했듯이 3D 로 구성되어있는 평균이하 남자들이라고
    말했는데 뭘 그렇게 좋은것을 찾아 볼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무한도전은 그냥 어떤소재를 하는지 여섯맴버가 하는 무한도전일뿐이고
    김태호피디님의 무한도전입니다.
    우리는 그 무한도전을 지켜보는 시청자이고 그 도전이 보기 싫다면 안보면 될뿐입니다. 저는 매주 그들의 도전이 재미있고, 감동이며 이제는 그냥 안보면 안될것같은
    습관이 되어버렸다는겁니다.

    그리고 저도 혜암혜안님인가?? 그님 글을 읽었지만,,
    비판보다는 따뜻한 글 하나가 더 힘을 주는것입니다.
    단약은 몸에 좋지 않고 쓴약은 몸에 좋겠지요.
    그러나 결론은 약은 달든 쓰든 결국엔 몸에 좋지 않은것뿐입니다.

    어린아이에게 잘못했다고 꾸중을 하고 야단을 치는것보다는
    그 아이가 이해할수있게 좋은방법으로 이끌어 주는거지요.

    야단을 받을때 그때는 정신을 차릴것처럼 보여도 마음에 상처가 되고
    겁을먹어 더 조급해하고 불안해하는 내 동생을 볼때
    내가 더 미안했는데

    요즘엔 엄마 말대로 좋게 따뜻하게 말해주니,, 동생도 삐툴어 지지 않고
    더 말을 잘 듣고, 나를 보면은 엄마한테 안도망가요 ㅋㅋㅋㅋㅋ

    • 명랑야수 2008/05/22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산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광우병이 걱정됩니다.ㅋㅋ
      별 볼일 없는 포스트에 성의만땅 댓글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6. 변정훈 2008/05/21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이 여기 또 있군요. 저 또한 무한도전을 매주 아니 케이블에서 재방하는것까지 합하면 한 20번 이상보는 일명 무도빠입니다. 그냥 싫은 사람은 보지를 말든지, 볼거 안볼거 다보고서 이상한 글을 쓰는 사람들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솔직히 무한도전보다 웃기지 못하고 감동도 없는 그런 방송 널린거 같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은 왜 아무말도 하지 않는건지...그렇게 따지면 그런 프로그램들은 당연히 무한도전보다 먼저 사장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는 하지못하지만....K본부의 상상 더하기, S본부의 기승사를 보다보면 TV를 때려 부수고 싶은 마음까지 듭니다. 우리가 월드컵 4강에 한번 들었다고 매번 월드컵 4강에 올라갈 수 없듯 시청률 30%넘었다고 매주 30%넘으라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물론 그 사람들도 직업이 기자고 조회수 늘릴려고 하는 일이겠지만 어떤 떄는 그 기자 얼굴좀 함 보고 이렇게 말하고 싶더군요. 닥쳐~~~.